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협상이 재개되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53달러(0.91%) 올라간 배럴당 59.0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장 대비 0.21달러(0.32%) 뛴 배럴당 6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지난 주말 미중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이 재개됐단 소식에 다시 활력을 찾은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일부 제품을 판매하는 걸 허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국제 원유 가격 상승 요인인 산유국들의 감산정책 연장 가능성은 기정 사실화되는 양상이다. 칼리드 알-파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대다수는 9개월 가량 감산정책을 연장하는 데 동의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비롯된 중동리스크는 여전하다. 이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ISNA 통신을 통해 "합의에 따른 우리는 우라늄 보유 한도 300kg를 초과한 상태"라면서 "지난 5월부터 (우라늄 보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은 현재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를 중동에 투입한 상태다.
이영노 기자 y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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