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사와 교사의 행정 업무를 돕는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다음 달 초에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한 만큼 월급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물론이고 하인 취급을 받거나 상사를 차로 출퇴근 시키는 등 온갖 차별을 받는다고 폭로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난숙/학교 행정 실무사 : OO 양이라고 부르시는 교장 선생님들도 아직 계세요. 차를 가져다 달라는.]
[김민영/학교 행정 실무사 : 대학 나와서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요, 이런 식의 발언도 스스럼없이 하고.]
[이미선/조리사 : 저희가 흔하게 하는 말이 월급 받아 병원비로 다 나간다.]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폭로한 차별은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임금 차별 해소를 꼽습니다.
[박정호/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정책실장 : 상여금과 교통비, 식대가 최저임금에 산입되면서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 기본급이 안 올라. 우리 입장에서는 정규직 대비 80% 수준의 임금 요구를 하고.]
상사들의 갑질 행태도 공개했습니다.
[김민영/교육 실무사 : 교무부장 선생님은 술 약속만 있으면 자기 좀 태우러 오라고 하고.]
[김난숙/학교 행정 실무사 : 사택을 교장 선생님이 쓰시면 사택 청소까지도, 본인이 자기가 살고 있는 공간까지도 (청소를) 요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정부와 수차례 실무 교섭을 했습니다.
삭발식도 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며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들이 파업에 나서면 1만 곳이 넘는 학교에서 급식실과 돌봄 교실 등의 운영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 관련 리포트
부상 달고 사는 급식 조리사…추가 수당 없는 돌봄 교사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423/NB11839423.html
채승기, 이경, 이완근, 박수민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