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위 조사 결과 무겁게 받아들여"
'용산 참사' 사건도 사과 검토
[앵커]
문무일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해서 여러 차례 수사에서 제대로 규명하지 못해서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을 정리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힌 문 총장은 인권 침해와 같은 지난 잘못도 반성하고 사과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검찰 역사관 앞에 섰습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특히 과거사위원회가 권고해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3차 수사를 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문 총장은 "이번 수사 때 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조사를 다 했지만 의혹이 남은 것을 인정한다"며 "사건이 벌어진 자체도 부끄럽지만 1, 2차 수사 때 검찰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 가장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앞서 과거사위는 1년 6개월동안 강기훈 유서 대필 등 15개 사건을 다시 조사해 검찰에 재수사와 재발 방지책 등을 요구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늦었지만 이제라도 큰 고통을 당하신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문 총장은 용산 참사 같은 개별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김선미, 이주원,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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