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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내달 관광기업지원센터 가동, 부산 관광 활성화 이끈다" [제4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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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사·축사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최..마이스 도시 부산 위상 높일 계기
1만명 외국인 유학생은 자원..홍보 대사 등 다양하게 활용을
한국 오면 꼭 가봐야 할 부산..콘텐츠·인프라 확충에 달려


파이낸셜뉴스

부산이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기존 관광자원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활성화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25일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에 참석한 주요 귀빈들은 수년간 침체에 빠진 부산 관광이 올 들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2017년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발 타격으로 부산 관광산업도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시와 관광업계, 관광공사가 힘을 모아 관광 수용태세를 보완하고 관광시장 다변화와 최신 관광 트렌드에 대응한 관광 프로그램 발굴로 지난해 중반 이후 현재까지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부터 본격 가동될 지역 최초의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이어 11월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국가사업화 확정 등 대규모 국제행사 준비로 부산의 관광산업이 일대 변화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경제부시장은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는 관광벤처 육성, 청년일자리 창출 등 관광혁신의 거점이자 부산 관광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가 확정된다면 글로벌 관광도시, 마이스 도시로 부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부산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현지 외국인 유학생을 부산의 홍보대사로 활용하자는 주목할 만한 제언도 나왔다. 로이 알록 쿠마르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은 "부산에서 공부하고 있는 1만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부산의 홍보대사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들이 앞으로 세계 어디서 거주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부산 관광마케팅의 중요한 잠재적 수요자이자 공급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하루를 머물든, 오랜 기간을 머물든 머무는 시간만큼은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느껴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부산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역할은 바로 이런 가치를 마련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개막사에서 "부산은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훌륭한 조건을 갖춘 도시지만 자연 경관만으로 관광객을 모으기에는 이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와 인프라를 확충해 부산이 '한국에서 꼭 가보아야 하는 곳', 더 나아가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들 수 있는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노동균 정용부 기자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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