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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국내 주류업계, 해외 시장 개척으로 불황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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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주종 다변화와 수입 주류 공세에 고전하는 국내 주류업계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해법을 찾고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진출을 위해 뉴욕 주를 돌며 소주 ‘참이슬’을 홍보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뉴욕, 뉴저지 주를 돌며 참이슬 랩핑 트럭 운용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미국법인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면서 현지인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참이슬 랩핑트럭를 기획하게 됐다. 참이슬 랩핑 트럭 전면에 거대한 참이슬이 실려있는 모습이 실제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해 9월부터 하이트진로 제품 판매량이 가장 많은 도시인 뉴욕과 LA 지역에서 참이슬 랩핑트럭을 시험 운영해왔다. 현지인 반응이 뜨거워 소비자 조사 결과 랩핑트럭 홍보가 참이슬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이슬 랩핑 트럭은 미국 뉴욕, 뉴저지 주에서 평일 하루 8시간씩 운행되며, SNS이벤트 ‘참이슬 랩핑트럭을 찾아라’를 통해 소비자 참여도 진행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참이슬 랩핑트럭의 영향으로 지역별 대리점에 제품 구입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소비자 접점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소주를 알리고, 한국 술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교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맥주 ‘하이트 66종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과일 리큐르 신제품 ‘자두에이슬’ 홍보를 위해 미국 전 지역의 주요 도시별 랩핑 버스를 운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도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요는 미국 하와이 할레쿨라니 호텔에서 ‘Quad Chamber of Commerce Networking Event’를 개최한다.

‘Quad Chamber of Commerce Networking Event’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 4개국 상공회의소 소속 100여명과 하와이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화요는 하와이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하와이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 입점해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토 백화점 입점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해외 시장을 위한 시도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화요는 2016년 중국 상하이 SIAL 차이나 박람회를 시작으로 광저우 식품식자재박람회, 도쿄 푸덱스, 홍콩 푸드엑스포, 바르셀로나 프리프럼푸드 엑스포, 상하이 프로와인 차이나, 마닐라 월드푸드엑스포, 방콕 타이펙스 등 매년 꾸준히 해외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전세계 바이어와 일반 고객을 만나고 있다.

롯데주류는 대만 수출용으로 ‘피츠’ 355ml 캔 제품에 ‘라미고’ 구단의 유니폼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마치 ‘피츠’ 맥주가 ‘라미고’의 유니폼을 입은 듯한 모습의 패키지를 출시했다. 롯데주류는 대만에서 야구가 ‘국가대표 스포츠’로 불릴 만큼 인기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지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라미고 몽키즈’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출시 외에도 홈 구장 내 ‘피츠’ 전용 펍 운영, 전광판 및 배너 광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이벤트, 별도 SNS 채널 운영 등 대만 현지 야구팬들과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판촉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피츠’는 지난해 첫 수출부터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를 매개체로 ‘피츠’의 인지도를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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