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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나홀로가구 10명 중 6명은 일하는 1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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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 580만에 육박하면서 전체 가구의 30%에 이르렀다.

또 나홀로 가구의 약 60%는 일자리가 있었다. 일하는 1인 가구는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큰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을 보면 작년 10월 현재 1인 가구는 578만8000 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000가구(3.1%)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3.1%(10만6000가구) 늘어난 353만7000가구였다. 전체 1인 가구 중 61.1%가 취업 상태인 셈이다.

취업자인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인 50~64세가 2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39세(23.0%), 40~49세(20.6%), 15~29세(19.0%), 65세 이상(10.8%)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57.7%, 여자가 42.3%였다.

최근에는 노년층 1인 가구의 취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65세 이상의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만6000가구(10.3%) 늘어나 전체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15~29세 3만가구(4.6%), 50~64세 3만3000가구(3.6%) 등 취업자인 1인 가구는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이들 일하는 1인 가구가 종사하는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33만5000가구(37.7%)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71만8000가구(20.3%), 광·제조업 56만3000가구(15.9%) 순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광·제조업, 농·림·어업의 비중이 낮아졌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커졌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5.7%로 가장 많았고, 100만~200만원 미만(24.6%), 300만~400만원 미만(17.1%), 400만원 이상(11.3%), 100만원 미만(11.3%) 등 순이었다.

100만원 미만 업종은 주로 농림어업(40.5%)에서 많았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광·제조업(42.7%)과 건설업(39.3%), 도소매·숙박음식점업(36.0%), 전기·운수·통신·금융업(35.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1.9%) 등에서 다수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노무, 서비스,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중 임금이 100만~200만원인 근로자 비중은 각각 40.6%, 37.3%, 36.1%를 기록,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0~64세와 65세 이상에서 일하는 1인 가구가 많이 늘었고, 산업별로 보건복지와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을 연결해서 볼 때 정부의 재정 일자리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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