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들도 엄연한 대한민국의 아이들" 우려
25일 오전 전북 익산시청에서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나선 이주여성들과(왼쪽) 정헌율 익산시장(오른쪽). (사진=김민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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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다문화 가족 자녀를 가리켜 '튀기'라고 지칭하고, '잡종강세'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정 시장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25일 브리핑 자료를 내 정 시장의 발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 대변인은 "단순한 말실수로 치부하기에는 정 시장의 인식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며 "노골적인 혐오발언도 그렇거니와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을 잠재적 위험요소로 간주해 지도·관리해야한다는 인식은 위험천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계청과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19년 기준 다문화 학생 수가 12만 22212명으로 6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다문화 학생들은) 엄연한 대한민국의 아이들이다"고 부연했다.
정 대변인은 "정 시장이 모든 익산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고자 한다면 당장 석고대죄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도 정 시장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바른미래당 다문화행복위원회 우태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시장 등의) 다문화 인식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각성을 촉구한다"며 "우리사회가 다문화 가족들을 따뜻하게 감싸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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