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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서울 고시원 평균 30.4만원, 개별 화장실은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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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강남 31.5만원 관악구 25.6만원… 화장실 딸린 방은 10.5만원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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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했던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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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고시원의 평균 입실료는 30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개별화장실이 있는 방은 없는 방보다 10만원이상 입실료가 비쌌다.

25일 고시원 공간재생 스타트업 휴식에 따르면, 서울 소재 고시원 1628곳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입실료가 3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시원은 입실자 편의를 위해 개별공간에 화장실, 샤워실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화장실이 없는 경우 평균 입실료는 22만8000원, 개별화장실이 있는 경우엔 33만3000원으로 화장실 유무에 따라 입실료가 10만5000원이 차이가 났다.

자치구별 입실료는 강남(31만5000원), 종로, 마포 순으로 높았고 금천, 구로, 관악(25만6000원) 순으로 낮았다. 관악구의 경우 2009년 소방법 개정 전에 등록된 고시원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다.

한준희 휴식 팀장은 "쉐어하우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시원도 주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급화되고 입실자도 5~10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개별 화장실이 있는 고시원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전통 고시원 밀집지역인 노량진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고시원 수는 늘고 있고 개별 화장실을 갖춘 프리미엄형 고시원 창업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휴식은 청년 주거공간 중 주거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고시원에 주목해 공간재생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NEST에 선정돼 연대보증이 필요 없는 사업기금 8억원을 조달받았다.

현재 3개의 직영점과 4개의 위탁점을 운영하는 국내 최초 고시원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모든 호실에 스프링클러, 화장실, 세면대, 에어콘을 제공하고 무보증금, 무관리비, 무공과금의 '3무(無) 정책'으로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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