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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취준생, 후회 1순위는 스펙 아닌 `학점`…외국어·자격증보다 더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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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제공 = 진학사]


취업준비생들은 외국어 능력 향상이나 직무자격증 취득보다 학점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을 더 후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정보사이트 진학사 캐치는 하반기 공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576명에게 '취업준비 중 미리 준비 해 놓지 않아 후회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캐치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 3명 중 1명 이상(33.9%)이 '학점 관리'를 후회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외국어 능력(24%), 직무 관련 자격증(17.7%), 대외 활동(14.9%), 봉사 활동 등 기타 (9.5%) 순이었다.

또 문과생(응답자 326명)보다는 이과생(172명)이 학점 관리 소홀을 더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점 관리를 선택한 이과생 응답자 비율은 41%에 달했지만 문과생 응답생 비율은 31%로 나왔다.

이는 취업시장에서 문과생들에게 요구되는 영어점수가 이과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좁은 취업문으로 스펙 쌓기 경쟁이 과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 응답에서도 차이가 발생했다. 학점 관리를 선택한 응답자 중에서는 남성이 많았다. 남성 비율은 40%, 여성 비율은 30%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외국어 능력에서는 여성 비율이 27%, 남성 비율이 19%로 조사됐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업 준비생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취득할 수 있는 외국어 능력이나 직무 관련 자격증보다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학점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학점이 취업성공의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기 때문에 직무적합도 등 다른 요소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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