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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나 혼자’ 사는 가구 전체의 30%···10가구 중 6가구는 취업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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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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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60%는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일하는 1인 가구가 크게 늘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000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000가구(3.1%)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0.5%포인트 높아졌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전년 보다 3.1%(10만6,000가구) 증가한 353만7,000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 10곳 중 6곳(61.1%)은 취업 상태인 셈이다. 특히 노년층 1인 가구의 취업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65세 이상 취업자인 1인 가구는 1년 전보다 3만6,000가구(10.3%) 증가해 전체 연령대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5~29세는 3만 가구(4.6%), 50~64세도 3만3,000가구(3.6%) 증가하는 등 취업자인 1인 가구는 모든 연령 계층에서 많아졌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1인 가구가 133만5,000가구(37.7%)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71만8,000가구(20.3%), 광·제조업 56만3,000가구(15.9%) 순이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0~64세와 65세 이상에서 일하는 1인 가구가 많이 늘었다”며 “산업별로 보건복지나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을 연결해서 볼 때, 정부의 재정일자리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인 50~64세가 26.6%로 가장 많았다. △30~39세(23.0%) △40~49세(20.6%) △15~29세(19.0%) △65세 이상(10.8%)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57.7%, 여자가 42.3%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이 91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3만6,000가구 늘었다. 상용직 근로자는 188만1,000가구로 전년보다 7만9,000가구 증가한 반면 비임금 근로자는 74만4,000가구로 4,000가구 줄었다.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전년보다 1.7시간 줄었다. 임금 수준별로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5.7%로 가장 많았다. 100만~200만원 미만(24.6%)이 뒤를 이었고, △ 300만~400만원 미만(17.1%) △400만원 이상(11.3%) △100만원 미만(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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