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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정갑영 교수 "중견기업, 미중분쟁 타격 치명적..시장 친화적 제도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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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미중 무역 분쟁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이자,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 토대를 구축할 장기 전략으로서 개방경제 체제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시장 친화적 제도를 강화하는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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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문성호 금문철강 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이사, 윤혜섭 다인정공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정갑영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정병기 계양정밀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 (뒷줄 왼쪽부터)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임정현 한국야금 사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 이무순 리오트 회장, 박영태 캠시스 대표이사,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표정호 순천향대학교 교수, 조병선 중견기업연구원 원장, 최재혁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진제공=중견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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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영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25일 개최한 ‘제176회 중견기업 CEO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중 무역 분쟁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요청했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0.7%에 불과하지만 2018년 기준 전체 수출액의 16.1%를 담당하는 ‘핵심’ 수출 기업군이다. 미중 무역 분쟁의 경과에 중견기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중견련이 3월 발표한 ‘2018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출 중견기업의 59.1%가 중국, 42.9%가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금액은 중국 199.9억 달러, 미국 250.8억 달러 규모다.

정 교수는 “미중 갈등으로 거대 중국 기업의 미국 의존 탈피 현상이 일어나고, 글로벌 공급 체인과 유통 도소매 네트워크의 변화가 현실화하면서 우리 기업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라면서 “중국 관련 거래 다변화, 금융 위험 분산, 효과적인 생산기지 전환 등을 통해 분쟁의 직접적인 악영향을 해소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코어테크(Core Tech)를 발굴, 심화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견기업계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강호갑 회장은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와 미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미중 무역 분쟁의 악영향은 치명적일 수 있다”라면서 “정부, 국회,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중견기업의 수출 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실효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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