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마켓컬리에 맞짱’ 새벽배송 도전장 내민 SSG닷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웨이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25일 김포시에 위치한 ‘네오’ 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벽배송 시장 진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신세계그룹 온라인통합법인 SSG닷컴이 새벽배송에 도전장을 내민다. 최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해 2초 당 한 건, 하루 총 4만4천여 건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네오’ 물류센터의 경쟁력을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25일 김포시에 위치한 ‘네오’ 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더욱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타 업체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선상품, 보랭가방을 통한 친환경 배송 등 차별화 된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SG닷컴이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던 데는 최첨단시스템으로 대규모 배송 물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네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뒷받침해줬기 때문이다.

네오는 지난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이후 2016년 김포에 두 번째 네오(NE.O 002)가 문을 열었고,올 연말께 세 번째 센터가 김포에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네오는 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의 전 과정 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설비,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중앙 관제시스템이 해당 차수에 나갈 배송 박스 총 숫자를 최적의 방법으로 계산해 작업을 배정한다. 322개의 최첨단 고속 셔틀이ECMS가 배정한 순서에 따라 쉴새 없이 움직여 상품을 준비해 고속 슈트를 통해1층 배송센터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네오’에서 하루에 고객 주문 건을 처리 할 수 있는 건은 보정에 위치한 네오(NE.O 001)와 합쳐 모두 4만4천여 건에 달한다.

SSG닷컴은 올 연말 하루 3만5천여 건을 처리할 수 있는 네오(NE.O 003)가 문을 열면 하루 8만 건 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닷컴은 배송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한강에 인접한 강서구,양천구, 동작구,용산구,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지역 10개 구를 대상으로 먼저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두 개의 서울 주요 고속화 도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는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새벽3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배송을 모두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뿐 만 아니라 배송 시점을 다음날 새벽뿐 아니라 이틀 후, 삼일 후 새벽까지 날짜를 지정해 계획된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송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유기농 식재료,베이커리, 반찬류,밀키트 등 식품류는 물론 기저귀,분유 등 육아용품에서 반려동물 사료까지 총 1만여 가지를 준비했다.

상품 구성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기존 새벽배송 업체들과 비교하면 신선상품 구색이 2배 이상이나 많다. 이는 최대 5만개 상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연말께 김포 3호 센터가 오픈하게 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또 다른 주요 간선 도로를 활용해 새벽 배송 지역과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마트가 새벽배송 시장에 다소 늦게 진출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상품 구색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며 “기존 이마트몰이 이마트에서만 취급하는 상품을 주로 구색해 프리미엄 상품이 부족했다면, 대규모 배송이 가능한 물류센터가 갖춰지면서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상품군도 모두 구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마디로 프리미엄 상품을 취급하는 마켓컬리에 있는 상품은 모두 SSG닷컴에 갖춰졌고 여기에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 상품군이 더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이번 새벽베송에서 일회용 포장지를 아예 없앴다.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랭가방‘알비백’을 만들었다.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배송할 때마다 고객이 다시 사용해준다는 의미로 이름은‘다시 돌아온다’는 뜻의 익숙한 영어 표현‘I’ll be back’을 사용했다.

최초로 새벽배송 소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받은 알비백을 주문 후 문 앞에 내놓으면 아침에 완벽 포장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그 동안 보랭가방을 제작해 인원 한정 체험단을 꾸려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보랭가방을 제공해 스티로폼 박스 등의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SSG닷컴이 처음”이라며 “서비스를 시작하고 7월 한달 간은 고객들에게 샐러드나 한입과일 등 아침식사용 사은품을 매일 하나씩 증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