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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맞벌이 부부 22만가구 늘어…1인가구는 1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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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맞벌이·1인가구 증가세 뚜렷

맞벌이 비중 46.3%…홑벌이, 19.8만 감소

취업자인 1인가구 44%는 대졸…남녀 취업 5.4시간 차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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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맞벌이 가구는 전년 대비 약 22만가구 늘고, 홑벌이 가구는 19만8000가구 감소해 맞벌이 부부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1인 가구도 전년보다 17만4000가구 늘어나 578만8000가구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21만9000가구(4.0%) 증가했다. 홑벌이 가구는 19만8000가구 감소한 657만 가구(-2.9%)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체의 46.3%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맞벌이 가구 내 가장(가구주)의 연령계층별 비중을 보면 50~64세는 41.6%, 40~49세는 29.7%, 30~39세 17.1%로 나타났다. 교육수준별로는 대졸 이상이 48.8%, 고졸이 36.8%, 중졸 이하가 14.5%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이 취업자인 가구는 전년 대비 5만5000가구 감소한 987만4000가구를 기록했다. 이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로 나타났다.


가장의 산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83.4%)이 가장 높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62.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56.8%)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3.3%포인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이 3.0%포인트,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6%포인트 등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상승했다.


동거 맞벌이 가구 중 부부가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중은 37.8%이며, 농림어업(81.2%), 도소매·숙박음식점업(56.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44.8시간, 여자 39.0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5.8시간 많았다. 전년과 비교해 남자는 1.5시간, 여자는 1.3시간 각각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3시간으로 홑벌이 가구(45.1시간)보다 3.8시간 적었다.


특히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시간은 적게 나타났다. 자녀가 13~17세인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2.6시간, 7~12세는 42.0시간, 6세 이하는 39.8시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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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인가구는 578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17만4000가구 증가했고, 1인가구 비중은 29.2%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취업자인 1인가구는 전년 대비 10만6000가구(3.1%) 증가한 353만7000가구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04만1000가구(57.7%), 여자가 149만6000가구(42.3%)로 나타났다. 2017년에 비해 남자는 5만6000가구, 여자는 5만가구 각각 늘었다.


취업자인 1인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50~64세가 94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30~39세는 81만5000가구, 40~49세 72만8000가구, 15~29세 67만3000가구, 65세 이상은 38만1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별로는 대졸 이상이 156만4000가구로 전체 취업자인 1인가구의 44.2%를 차지했다. 고졸은 130만9000가구(37.0%), 중졸이하 66만4000가구(18.8%)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133만5000가구), 도소매·숙박음식점업(71만8000가구), 광·제조업(56만3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1만4000가구 감소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 (8만7000가구), 건설업(1만8000가구) 등에서 증가했다.


1인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이며, 남자(43.4시간)가 여자(38.0%)보다 5.4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중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미만이 11.3%, 100~200만원 미만이 24.6%, 200~300만원 미만이 35.7%, 300~400만원 미만이 17.1%, 400만원 이상이 11.3%로 집계됐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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