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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허태정 대전시장 "공직기강 문제, 시장으로서 시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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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주간 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스1


(대전·충남=뉴스1) 박종명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공무원의 시청내 불법 미용 시술과 관련 "최근 집중 보도된 공직기강 문제에 대해 시장으로서 시민께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주간 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사안은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조직의 불미스런 내용을 찾아 정리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공직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기강 문란이 관행으로 포장되지 않도록 도덕적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이 사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국·과장이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는지, 적당히 감추고 넘어갈 일로 인식하지 않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를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직기강이 평소 어떠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특히 "세상이 얼마나 변했고,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기준에서 바라보는지 늘 의식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일상화된 것이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아주 뒤떨어진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간의 문제점을 찾아 정리하고 바른 질서를 마련할 수 있게 분명한 태도로 하겠다"며 "이를 우리 모두의 몫으로 인식하고 특별히 신경 써 복무 기강이 제대로 자리잡게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3시50분께 시청을 찾은 민원인이 시청 내 1층 수유실에서 불법 미용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찍어 감사위원회에 제보해 6급 여직원을 적발하고, 추가 연루 공무원 여부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kt03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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