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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질의응답]"우리금융 지분매각, 주가 연연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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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머니투데이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보유 주식을 2022년까지 모두 매각키로 했다. 내년에 최대 10%를 팔기로 했다. 계획대로 매각이 완료되면 1998년 공적자금 투입 후 24년만에 완전 민영화를 이루게 된다.

다음은 금융위원회 이세훈 구조개선정책관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현재 우리금융 주가가 1만4150원 수준인데 이 정도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에 맞는 매각 방안인가?

단순 산술계산하면 1만3800원 정도 되면 원금 100% 회수하는 것으로 계산된다.다만 직접 공적자금 회수 뿐 아니라 우리금융이 민영화 되면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등의 보이지 않는 다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만이 유일한 목표는 아니다.

-주가가 현재보다 떨어져도 일정 대로 파는 것인가

공자위가 판단할 것이다. 다만 주가에 너무 연연하다보면 매각 시기, 매각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만 움직인다면 매각은 계획대로 한다. 또 다른 금융위기가 찾아온다거나 시장 상황 급변하면 물론 공자위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

-외국인 주주에게도 국내 주주와 동등한 권한을 주나. 외국인이 대주주가 될 수 도 있나

금융지주회사법에서 정해진 원칙에 따라 판단한다. 금융주력자는 10%까지는 보유가 허용된다. 비금융주력자는 4%까지다. 그 범위 안에서는 고려하고 그 이상은 별도의 적정성을 판단하게 된다.

-민영회 되면 주인없는 회사가 돼 '외풍'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

지배구조는 우리금융 주주가 논의할 부분이고 예보나 공자위는 보유지분 매각을 일차적으로 고려한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전부다 주인없는 회사다. 골드만 삭스, 메릴린치 다 연기금이 최대주주고 5% 넘는 주주가 없다. 국내서도 다른 은행지주도 같은 상황이다. 분산돼 있긴 하지만 주주들이 회사의 주인이다.

-블록세일 방안을 보면, 희망수량경쟁 입찰 매각 잔여 물량의 최대 5%로 제한한 이유가 뭔가

희망수량경쟁입찰로 10%를 내놨는데 2%만 팔리면 잔여 물량은 8%지만 5%까지만 블록세일하고 3%는 다음 기회로 넘긴다. 블록세일은 시장에서 소화여력이 있어서 무작정 늘릴 수 없다. 5% 정도가 물량 소화의 무리가 없는 범위라는 의견을 감안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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