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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른 무더위에… 롯데쇼핑 "간장게장 안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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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양념게장·반찬코너 꼬막찜 등 8월 말까지 판매 금지…조리도구 및 배송시스템까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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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마트 등 롯데쇼핑 유통 계열사들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식품위생 관리에 나선다. /사진=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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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폭염주의보가 예고되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롯데쇼핑 유통 계열사(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코리아세븐 등)들은 여름철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본격적인 식품위생 관리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쇼핑 유통 계열사들은 롯데중앙연구소의 '하절기 식품관리 매뉴얼'에 따라 식품위생법 준수사항 및 시설기준을 상회하는 자체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 식중독 등 식품위생 사고 방지에 노력 중이다.

우선 초밥, 회덮밥, 샐러드 등에 냉장 훈제연어를 사용하지 않고, 양념게장과 반찬코너의 꼬막찜 등은 8월 말까지 판매를 금지한다. 컷팅 수박의 경우 단순 랩 포장을 중단하고 플라스틱 케이스 및 항균 지퍼백 등을 사용한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5월 중순 이후 무더위와 간헐적 폭우 등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가 나타나며 식중독 발생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초 민감성 신선식품과 즉석 조리식품에 대한 판매금지 및 특별관리 품목을 정하고 조리도구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김밥용 발과 칼, 도마 등 즉석 조리식품에 사용되는 조리도구는 '특별관리 품목'으로 지정, 2시간에 1회 이상 세척해 관리하며 생선회와 즉석 두부, 어패류 등 식중독 발생 빈도가 높은 품목은 기존 제조일로부터 2일 내 판매 기준 등을 당일판매 원칙으로 단축한다.

롯데쇼핑은 위생 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기간 중 롯데중앙연구소와 연계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질을 막기 위한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점검한다. 또 평소 월 2회 진행했던 상품 수거 및 위해성 검사를 식품위생 집중관리 기간 동안 주 1회로 확대 운영하는 등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매장 판매 뿐 아니라 상품 기획과정부터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안전한 상품을 개발에 힘쓰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와 함께 'MD(상품기획자) 품질안전 자격제'를 실시, 신선, 조리 등 식품을 비롯 생활용품, 어린이제품 등 비식품에 이르기까지 상품 관련 법규와 상품평가 프로세스 교육을 수료한 MD에게 품질안전 자격증을 부여 중이다. 현재까지 총 400여 명의 MD가 자격을 부여 받았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여름철 선도 민감 상품을 중심으로 식품위생 집중관리 체제에 돌입해 식중독 등 식품위생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롯데쇼핑의 다양한 유통 계열사 매장에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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