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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한국 철강업계, 미국 수출 다소 숨통 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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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산 열연강판의 반덤핑(AD) 최종 관세율을 예비판정보다 소폭 인상했다.

하지만 앞서 발표한 상계관세(CVD)를 합친 전체 관세율은 원심 대비 크게 낮아져 철강업계의 미국 수출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연례재심 1차 최종판정에서 반덤핑 관세율을 포스코 10.11%, 현대제철 5.44% 부과했다. 다른 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중간 수준인 7.78%로 산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2016년 8월 원심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반덤핑 관세율을 4.61%와 9.49%로 책정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1차 예비판정에서 포스코는 7.67%로 소폭 인상했고 현대제철은 3.95%로 낮춘 바 있다.

포스코의 반덤핑 관세율이 1차 예비판정에 이어 최종판정에서도 잇달아 인상된 데는 상무무 자체적으로 마진 오류를 정정하고 미국내 발생한 판매 비용을 엄격하게 계산해달라는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AFA란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서 대상 기업이 미국 상무부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 등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상무부가 자의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산정하는 것이다.

반덤핑 관세율과 지난 14일 발표한 상계관세율을 합친 최종 관세율은 포스코 10.66%, 현대제철 6.02%로 집계됐다.

다만 원심 관세율이 포스코 58.68%, 현대제철 13.38%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원심과 비교하면 관세율이 크게 낮아져 미국으로의 수출 여건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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