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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클릭 e종목]"한전KPS, UAE 원전 정비계약 '완전수주' 불발…주가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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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KB증권은 25일 한전KPS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정비사업계약을 당초 기대대로 '10~15년 장기 정비계약형태'로 '단독 수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시장에 노출된 악재라는 점에서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컨소시엄(팀코리아)과 두산중공업이 UAE 측과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AE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은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에 대해 유지보수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국내 첫 한국형 원전 수출 사례로 꼽혔다.


그러나 처음 계획대로 단독 수주가 아니라 복수업체들이 사업을 나눠맡게 된 데다, 사업예상기간도 10~15년이 아닌 5년으로 결정하고 추후 연장 논의를 하기로하면서 '반쪽짜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UAE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매출액은 최초의 기대를 하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투자자의 UAE 원전 정비 매출액에 대한 최초의 기대는 동일 규모 국내 원전서 발생하는 정비 매출액의 150% 수준이었지만, 한전KPS가 수행하는 정비사업의 범위가 예상보다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한전KPS가 UAE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계약을 100% 수주하지 못할 가능성을 반영해 직전 보고서에서 2020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예정인 UAE 바라카 원전 관련 매출액 전망치를 50% 하향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계약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완전 수주 불발은 예상했던 일로, 이미 시장에 노출된 악재라는 점에서 주가 및 실적 전망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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