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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보험·카드사 대출받아도 신용등급 크게 안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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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부터 보험이나 카드,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렸다는 이유만으로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지는 일이 사라진다. 지금은 제2금융권 대출 자체가 신용등급을 크게 낮추는 요인인데, 금융위원회가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 신용평가 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올해 1월부터 저축은행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개선안을 모든 제2금융권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개선안의 골자는 신용평가회사(CB)가 신용점수·등급을 계산할 때 어느 회사의 대출을 이용했는지에 대한 비율을 낮추고, 대신 실제 대출 금리의 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신용평가 회사들은 지금까지 신용 위험을 나타내는 대출 금리를 고려하지 않고 대신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렸다는 사실만으로 신용점수나 등급 하락을 결정해왔다.

이번에 시행되는 개선안에 따라 2금융권을 이용했더라도 대출금리가 낮으면 신용점수·등급이 적게 떨어진다. 개선안이 적용되면 기존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털 이용자 총 94만명의 신용 점수가 평균 33점 오르고, 이 중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오를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김태근 기자(tg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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