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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브라질, 올해 성장률 전망치 또 하향조정할듯…1% 밑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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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는 0.87%로 낮아져…기준금리 인하 주장에 힘 실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경제부는 경제활동 둔화가 계속되면서 성장 기대치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곧 새로운 전망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말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으나 올해 3월 2.2%, 5월에는 1.6%로 낮췄다.

따라서 경제부가 새로운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으면 세 번째 하향조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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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장관 [브라질 뉴스포털 UOL]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1%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100여개 민간 컨설팅 회사의 자료를 종합해 이날 발표한 주례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87%로 나왔다.

중앙은행의 주례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7주 연속으로 하향조정됐다.

경제부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률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올해 성장률이 1%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올해 들어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에 -0.2%를 기록했고 2분기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브라질 경제가 한창 침체 국면을 거치던 2016년 4분기(-0.6%)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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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전문가들은 내년부터는 성장률이 2%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앙은행 보고서에 나온 전망치는 내년 2.2%, 2021년과 2022년 2.5%다.

경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6.5%인 기준금리는 올해 말 5.75%로 내려갔다가 내년에 6.5%로 다시 오르고 2021년 말에는 7.5%로 인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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