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이르면 24일 합병 발표…대형 카지노업체 등장"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한 남성이 지난 2015년 1월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호텔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19.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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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카지노업체 엘도라도 리조트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곧 인수 합병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르면 24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인수 협상에서 엘도라도는 부채를 포함해 180억달러(20조8000억원) 규모의 시저스 엔터네인먼트의 자산과 주식을 사들이기로 하는 조건에 거의 합의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엘도라도는 시저스 주식을 지난 21일 종가 대비 30%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13달러 수준에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으며, 엘로라도와 시저스 주식은 합병 후 회사의 주식을 절반씩 분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도라도는 지난 5년 동안 라스베가스를 제외한 미국 전역의 카지노 매장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주가가 12배 이상 오른 바 있다.
1970년내 네바다주 리노의 카라노 가문에 의해 설립된 엘도라도는 최근 몇 년 동안 4억 달러를 투자해 트로피카나 엔터테인먼트와 카프리 카지노섬을 인수했었다.
한때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카지노업체로 손꼽혔던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1억 달러 규모의 차입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5년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내야 했다.
시저스는 2017년 파산에서 벗어난 이후 라스베이거스 이외에 뉴저지주에서 미시시피주까지 카지노를 추가로 확장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말 현재 미국 14개주와 해외에 53개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저스는 지난해 초 주가가 14.35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시장의 연착륙 우려속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시저스는 엘도라도의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지만 과도한 인수 금액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인수 시너지 효과가 5억달러에 이르지만 인수에만 의존해 그 정도 규모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실수"라고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엘도라도의 현재 시장 가치는 40억달러 이하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엘도라도와 시저스는 인수 소식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난해 미 카지노 업계 1위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2위는 MGM 리조트이며,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와 윈 리조트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엘도라도는 9위를 기록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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