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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美 백악관, 전제 조건 없이 이란과 협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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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이란과 전제조건없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 대담프로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이란과의 협상에 있어서 조건이 있냐는 질문에 “내가 현재까지 알기로는 전제조건은 없다”면서 이란의 핵개발 문제는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동 순방 출발에 앞서 “우리는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며 “그들이 현재 우리와 접촉할 준비가 돼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해 미국이 전략적 우방임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연대를 구성하는 것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테러 후원국가에 맞서기 위해 글로벌 연대에 걸프만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도 포함시키는 것도 이번 방문 기간에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20일 이란이 미군 정찰용 드론(무인항공기)을 격추시키자 미국이 군사 보복 개시 직전까지 가는 등 긴장이 고조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22일 이란과의 협상 타결도 가능하며 이란이 다시 부유한, 번영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며 유화적 제스처도 보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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