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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사망자, 558명으로 늘어…네타냐후 “레바논 아닌 헤즈볼라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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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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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헤즈볼라 거점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24일(현지시간)에도 지속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쑥밭이 된 남부 아바시예 마을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23일 공습 사망자 수만 558명에 이르고, 24일 공습으로 최소 6명이 더 사망했다고 밝혔다.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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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따른 사망자 수가 550명을 넘어섰다.

레바논 보건장관 피라스 아비아드는 24일(현지시간) CNN에 이스라엘의 전날 공습에 따른 사망자 수가 최소 55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0명은 아이들이었고, 94명은 여성들이었다고 아비아드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24일에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전쟁 속에 있고,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아드는 아울러 사망자 가운데 4명은 구급대원들이었다면서 구급차 14대와 소방차들이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하루에 발생한 부상자 수만 1835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24일에도 공습을 지속하면서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베이루트 남부 고베이리 지역을 이스라엘 군이 공습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집계여서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건부는 전망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공격도 ‘표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IDF는 24일 베이루트 남부의 한 아파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사살했다고 주장한 지휘관은 이브라힘 쿠바이시다. IDF는 “공습 과정에서 그 지역 헤즈볼라의 미사일, 로켓 공격을 책임지는 다른 핵심 지휘관들도 함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가 정밀 미사일 부대를 비롯해 헤즈볼라의 여러 미사일 부대들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대인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대거 피난길에 나섰다.

이스라엘도 레바논 주민들에게 헤즈볼라 거점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주민과 전쟁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면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피하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3일 TV 연설을 통해 “레바논 인민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당신들과 전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현재 “헤즈볼라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바논 주민들에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거점을 목표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위험한 곳에서 몸을 피하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헤즈볼라는 너무도 오랫동안 여러분을 인간 방패로 활용해 왔다”면서 “그들은 여러분 거실에 로켓을 설치했고, 여러분 차고에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로켓과 미사일들은 직접 이스라엘 도시, 이스라엘 시민들을 목표로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엔 난민구호단체 직원 2명도 목숨을 잃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23일 발생한 사망자 558명 가운데 2명이 소속 직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임기 내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가자 전쟁으로 무고한 가자 시민들이 ‘지옥 같은’ 고통을 맛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납치된 이들의 가족들을 만났다”면서 “그들은 지옥을 경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어 “무고한 가자 시민들도 역시 지옥을 겪고 있다”면서 “구호단체 직원들을 포함해 수천, 그리고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도 많은 가족들이 집에서 쫓겨나 비좁은 난민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고, 인도적 재앙 상황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가자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해 “지금은 이해 당사자들이 조건을 마무리할 시기”라면서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의 안녕을 다시 확보할 때”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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