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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강훈식 "황교안 대표, 어려움 뭔지 모르는 분… 공감능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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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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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 KT 취업’ 발언과 관련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 대표는 어려움이 뭔지 모르는 분”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2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이번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눈 강 의원은 “어려움이 좀 뭔지 모르는 분이다. 어려운 사람들의 입장을 잘 모르는 분”이라고 황 대표를 평가했다.

강 의원은 황 대표가 강연 이후 논란이 일자 대응을 한 방식도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다가가려다가 소위 ‘갑분싸’가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대응하는 것을 보면 ‘나는 높은 사람이고 내가 본질을 잘 알고 있는데 당신들은 잘 모르고 있어’라고 끝까지 설득하려고 하는 느낌들을 많이 받는다”고 지적했다. 발언 실수에 대한 황 대표 대응이 현명치 못하다는 비판이다.

강 의원은 “‘내가 그런 취지가 아니었고 이랬는데 죄송하다’ 이렇게 해명하면 사람들이 넘어갈 문제를 ‘내가 지금 뭘 말하려고 하는지 보란 말이야, 다시’ (라는 식으로 말한다)”며, “정치인이 가장 경계해야 되는 자세”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황 대표가 “가르치려고 하고 높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거듭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 황 대표가 최근 중소기업을 방문해 실정과 거리가 먼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사례도 거론했다. 황 대표는 얼마 전 한 중소기업을 찾아 ‘사내 카페 차려주면 지방에도 좋은 인력이 온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젊은 층 취업문제 실정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강 의원은 “정치 초년병이라서 생기는 문제일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조금 더 공감 능력을 확대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어렵다고 하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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