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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베트남 방문 당시 환영 만찬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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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는 하노이의 외교 관계자들을 인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임했을 때 (당시 방문이)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인 만큼 이때 지원이 정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또 “대북 식량 지원을 둘러싸고 태국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2월 태국 정부 고위관료에게 쌀 지원을 요청했다”고도 보도했다. 그러나 “태국은 1993~2002년 북한에 쌀 75만t을 수출했지만 지불이 연체된 상태이며, 2016년 말 시점 연체료를 포함한 대금이 3억 1000만 달러(약 3600억원)까지 많아져 태국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 극심한 식량난 속에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 사회주의 우방국에 식량 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지난 5일 평양의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가 남포항을 통해 밀 3900여t을 지원했다고 밝혔으며 중국은 지난해 5∼10월 쌀 1000t과 비료 16만2000t 등을 북한에 무상지원했다.
한국 정부도 북한의 식량난에 대응하기 위해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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