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는 하노이의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베트남 정부가 기증한 식량이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지만, 식량의 종류나 규모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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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식량지원(CG) |
마이니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임했을 때 (당시 방문이)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인 만큼 이때 지원이 정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1일에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마이니치는 "대북 식량 지원을 둘러싸고선 태국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2월 태국 정부 고위관료에게 쌀 지원을 요청했다"고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별도의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태국은 1993~2002년 북한에 쌀 75만t을 수출했지만 지불이 연체된 상태"라며 "2016년 말 시점에서 연체료를 포함해 3억1천만 달러(약 3천600억원)까지 많아져 태국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해 북한에서 무더위와 수해로 농업생산이 최근 10년 사이에 최저 수준이 돼 136만t의 식량이 부족, 약 1천10만명이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태로 추정된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응하기 위해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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