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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군용차 보닛에 팔레스타인인 매달고 도로 주행…공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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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부상 당한 모습…골목에는 주차된 구급차량 보여

이스라엘군 "우리 군 가치와 맞지 않아…조사 후 처리할 것"

뉴스1

이스라엘 군용 차량 위에 한 남성이 묶여 이송되고 있는 모습. <출처=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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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군이 차량에 한 팔레스타인 남성을 매달고 도로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세계적 공분을 사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고 있는 영상에는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군의 군용 차량 보닛에 묶여 이송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남성은 몸에 부상을 입은 듯 축 처진 모습을 보였다. 남성을 묶은 차량이 앞서서 좁은 골목을 통과했고, 다른 군용차량이 뒤따랐다. 골목에는 적신월사 구급차 여러대가 주차된 상태였기에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의료진은 영상 속 남성이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부르킨과 예닌 사이 자브리야트의 팔레스타인인이라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수배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와디 부르킨 지역에서 '대테러 작전'을 진행하던 중 해당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군인들이 "명령과 표준 운영 절차를 위반하고 용의자를 차량 위에 묶은 채 군에 체포했다"며 "영상 속 군인들의 행동은 이스라엘군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그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부상자는 치료를 위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로 이송됐다"고 부연했다.

남성은 현재 예닌의 이븐 시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안지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전부터 이스라엘군의 폭력이 급증했던 곳이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곳에서만 최소 553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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