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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지갑 분실? 현금 많을수록 돌아올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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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이 잃어버린 지갑을 주운 사람은, 지갑에 현금이 많을수록 주인을 찾아 돌려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연구팀이 세계 40개 나라, 355개 도시에서 직접 실험한 결과라고 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금 13달러, 우리 돈 약 만오천 원이 든 지갑과 현금 없이 명함만 들어있는 지갑,

어떤 지갑이 주인에게 돌아올까?

미국 미시간대와 스위스 취리히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세계 40개 나라, 355개 도시에서 지갑 만7천여 개를 이용해서 사람들 반응을 조사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13달러 지갑은 51%가 돌아왔지만, 현금 없는 지갑은 40%만이 돌아왔습니다.

미국과 영국, 폴란드에선 금액을 높여봤습니다.

94달러 든 지갑은 무려 72%가 돌아왔습니다.

13달러 지갑의 61%, 현금 없는 지갑의 46%보다 회수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멕시코와 페루를 제외한 38개 나라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의 미시간대 알랭 콘 교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염려하는 경향이 있고 또 자신을 도둑으로 보길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되찾을 가능성이 가장 컸습니다.

스위스의 경우, 현금 든 지갑은 79%, 현금이 들어있지 않은 지갑 74%로 분실 지갑 열에 일곱 이상이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페루와 카자흐스탄, 케냐, 모로코 등에서는 회수율이 10% 중반에서 20% 초반에 머물렀고, 특히 중국은 현금 든 지갑 22%, 현금 없는 지갑 7%만이 주인을 찾아와 조사대상 40개국 중 꼴찌의 불명예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우리나라와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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