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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해 10대 소년이 중상을 입었다.
CNN에 따르면 미 프라이머리 소아병원의 케이티 러셀 응급의학 전문의는 19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을 통해 전자담배 폭발로 턱뼈가 부서진 17세 환자 오스틴의 사례를 소개했다.
오스틴은 물고 있던 전자담배가 터져 턱에 큰 구멍이 나고 이가 부러졌다. 병원에서 턱을 재건하는 긴급수술을 받았다. 소년은 2차례에 걸친 대수술과 6주간 치료 끝에 퇴원했으나, 폭발로 없어진 치아들은 아직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오스틴의 어머니는 "'펑'하는 폭발음이 났고 오스틴이 얼굴에서 피를 뚝뚝 흘리면서 방문을 열고 나왔다"고 밝혔다. 오스틴의 담당의였던 러셀 박사는 오스틴의 부상 정도에 대해 "빠른 속도로 가는 차에 치이거나 총상을 입은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사고는 미국에서만 2000건이 넘게 발생했다.
실제 2017년엔 오리건주의 한 10대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로 거의 실명에 이를 뻔했고, 2016년엔 17세 여성이 폭발한 전자담배 때문에 옷에 불이 붙으면서 가슴과 팔, 손 등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올 2월엔 텍사스주의 한 남성이 피우던 전자담배가 폭발하면서 그 파편이 경동맥을 관통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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