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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 '미국 드론 격추한' 이란 공격 승인했다가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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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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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무인정찰기(드론)를 격추한 이란에 대해 보복 군사공격을 승인했다가 철회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 보좌진들과 의회 지도자들 간에 격론이 벌어졌으며 늦어도 오후 7시쯤에는 군과 외교 당국 관리들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예상했었다고 이 회의에 참석했거나 내용을 전달받은 다수의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측 레이더와 미사일 포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승인했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한 고위 정부관계자는 공격 승인이 철회될 당시 군사작전이 초기 단계였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는 이미 공중에 떠 있었으며 전함도 배치됐으나 철회 명령과 함께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공격에 대해 마음을 바꾼건지 아니면 정부가 물자공급이나 전략 때문에 방향을 바꾼건지 확실하지 않다며, 이번 공격이 계속 추진될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번 공격은 이란 군과 민간인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요일(21일) 동트기 직전에 실시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 새벽(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과 가까운 남부 호르모즈간주의 자국 영공에서 미군의 정찰용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으나, 미 중부사령부는 격추된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입하지 않았다면서 이유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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