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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시진핑 "한반도문제 정치적 해결이 대세…지역 영구적 평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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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시진핑 "북중관계 새로운 장 써야…中, 北과 함께 지역 영구적 평화 희망"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만찬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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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지역 평화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북중관계의 '새로운 장'을 쓰자고 강조했다.

2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최 환영 만찬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여러 사람이 바라고 지지한 것으로 대세이며 평화로운 대화의 기치를 지속해서 높여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 실현을 위해 더 큰 공헌을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올해로 수교 70주년을 맞는 북중관계에 대해 "지난 70년 북중 관계를 돌이켜보면 양측 구세대 지도자들이 북중 전통 우의를 만들어 우리에게 소중한 부를 남겼다"며 "상전벽해에도 북중 우의는 오랜 세월 더욱 굳건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시 주석은 "방금 저는 김 위원장과 성과 있는 회담을 통해 북중 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리며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우리는 양측이 전통적 우호관계를 계승하고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써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의 지도하에 조선 노동당과 인민들이 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 개선에 집중된 새로운 전략 노선을 시행했고, 북한 사회주의 건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끄는 노동당의 지도하에 북한의 사회주의가 끊임없이 더 큰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고 치하했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북중관계 강화를 강조하면서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한과 함께 북중 관계와 지역의 영구적 평화, 공동 번영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역할론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위원장도 북중간 관계의 '새로운 장', '새로운 한 페이지' 등의 표현을 쓰며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북중관계 강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 만찬사 후 "북중이 사회주의를 공동 건설하는 과정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서로 지지하는 훌륭한 전통을 형성해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네 차례 만남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사회주의 제도를 견지하는 것이 북중 친선의 핵심임을 확인했다"면서 "오늘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 우호의 새로운 한 페이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나와 시 주석이 북중 우의의 새로운 발전을 이뤘고 양측은 협력 강화와 깊은 의견 교환을 통해 중요한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면서 "북한은 예전처럼 중국과 나란히 서서 북중 친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쓸 것"이라 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만찬 전 노동당 중앙본부에서 중앙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들의 인사를 받았으며, 시 주석 부부가 만찬장에 들어서자 기립 박수가 장시간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환영만찬 후 시 주석 부부는 김 위원장, 리설주 여사가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북중 친선의 내용을 주제로 한 집단체조를 관람하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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