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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시동 걸린 거 맞아요?"… '수소 정책통' 권칠승이 놀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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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권 의원, 수소경제포럼 주최·엑스포 현장 탐방·중소중견기업 간담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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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민주당 의원(왼쪽)이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진행 중인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를 방문해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둘러보고있다/사진=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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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동이 걸려있는 거 맞아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지차 '넥쏘'에 타본 뒤)






"중기부·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는데, 잘됐네요. 전달하겠습니다!"(수소기술 전문 중소·중견 기업 간담회)

국회에서 '수소경제 정책통'으로 꼽히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내 최대 수소경제 관련 행사인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를 찾아 관련 기업·공공기관·전문가들을 만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권 의원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엑스포 둘째날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수소경제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 세션을 주재했다. 국회수소경제포럼에도 참여 중인 권 의원은 세션에 참석해 "수소는 우리 산업구조 혁신과 에너지 체계의 근본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현재의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 수소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강점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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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진행 중인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를 방문해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절개 모형을 꼼꼼이 살펴보고 있다/사진=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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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인 권 의원은 수소 관련 기술과 부품의 국산화를 돕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는 핵심부품 99%의 국산화 기술력으로 가장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수소차 양산에 성공해 우리 기업들이 수소위원회에서 회원사들을 선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석탄·석유에 의존했던 에너지원을 수소로 바꿔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엑스포 전시장에선 현대자동차의 넥쏘 완성차와 절개모형 등을 꼼꼼이 살펴봤다. 그는 "시동을 걸어도 이렇게 조용하냐"며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넥쏘에서 배출된 깨끗한 물로 키운 식물을 보고는 "대단하네"라고 감탄했다.

권 의원은 두산퓨얼셀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선보인 수소연료전지와 수소드론에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두산이 50분의1 사이즈 모형으로 만든 연료전지 시스템은 가로 6m 길이의 컨테이너 박스 1개 크기다. 여기서 440키로와트(㎾)의 전기를 발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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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진행 중인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를 방문해 문상진 두산퓨어셀 상무와 수소드론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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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진 두산 퓨얼셀BG 마케팅본부장(상무)가 "연료전지 시스템은 화학 공정을 따로 하지 않아도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물과 전기, 열만 나오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하자 권 의원은 "열 에너지도 재활용이 가능하냐"고 되물었다. 문 상무가 "당연히 열 에너지를 재가공해 지역난방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실제로 부산에서는 인근 신도시에 지역난방에너지원으로 공급한다"고 설명하자 감탄하던 권 의원은 "수소산업이 일으킬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수소경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권 의원은 국내 수소 관련 중소중견·대기업 관계자 12명과 만나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현장 간담회는 엑스포에 참가한 △현대차·현대모비스·두산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대기업과 △일진복합소재·에이스크리에이션·알티엑스·하이리움산업·자이언트드론·오버플러스파워·메타비스타·제이엔케이히터 중소중견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소 관련 기술 인증, 수소차 구매 보조금 확대, 수소 관련 기술개발(R&D) 정책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권 의원은 "규제샌드박스를 비롯해 예산, 입법 등 다양한 지원책을 더 살피고 논의하겠다"며 "오후에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는데 잘됐다, 잘 전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올해만 7차례에 걸쳐 정부·전문가·중소중견기업 등과 '원테이블' 토론회를 열어 수소경제 구현에 필요한 제도 보완 및 규제 혁신 화두를 던져온 국회 내 대표적인 '수소 전문가'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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