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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지원 "황교안, 국정철학 빈곤…능력에 비해 출세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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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외국인 차등임금' 발언에 "무지하거나 표 지나치게 의식"]

머니투데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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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차등임금 지급' 발언을 두고 황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박 의원은 20일 SNS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최저임금, 4대보험 적용 등을 해결해달라고 하는 요구에 저도 엄청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의 고충을 저도 잘 알지만 현행법과 ILO(국제노동기구) 규약, 외국 선례상 불가능하다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황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차등임금 지급' 발언이 "제1야당 대표, 대권을 꿈꾸는 법조인의 발언으로는 무지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표만 의식하는 철저히 계산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 대표가 공안검사, 고검장, 법무장관,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능력에 비해 출세를 너무 많이했다는 평가는 함께 근무한 조직원이나 국민들의 몫"이라며 "지나치게 표만 의식해 국정철학이 빈곤하다는 세평을 새겨들으시길 충언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되자 이제와서 최저임금 인상 반대 차원에서 한 발언이라는 변명이 더 나쁘다"며 "표만 계산하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고 국회 정상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충언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 19일 부산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서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기여한 바가 없다"며 "산술적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해 '외국인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황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이야기의 본질은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조해람 인턴기자 chrbb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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