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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與조정식 "北 식량지원 시의적절…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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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지원으로 남북 신뢰 증진, 대화·협상 재개에 돌파구 마련될 것"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0일 정부가 북한에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북한의 식량 부족이 136만t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을 감안해, 추가 지원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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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은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 식량 사정이 다급한 상황인 만큼, 북한 주민에게 식량이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만t 규모의 식량 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이 고통을 덜고 남북 신뢰 증진, 대화·협상 재개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지원으로 약 185억원의 관리 비용 또한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북 인도적 지원은 남북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통일부는 "정부는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해 그간 세계식량계획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북 쌀 지원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번에 북한에 지원한 쌀 5만t의 가격은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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