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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아이의 버릇이 혹시 틱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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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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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아이들이 단순한 버릇이라고 생각하기에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틱(tic)장애인데 자기도 모르게 근육이 움직여지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눈·얼굴·목·어깨 등을 움찔거리는 운동 틱(motor tics)이 제일 흔하고, 심하면 팔·다리·몸통을 흔들기도 하며 소리를 내어 마치 마른기침을 하는 것과 같은 음성틱(vocal tics)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틱 장애의 치료를 위해서는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다시 말해 집안 분위기나 양육 태도 등 아동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경우 틱 증상으로 인해 수업에 방해를 초래하는 수가 있으므로 이 같은 문제가 있을 때는 교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교사의 이해나 협조가 없을 때는 틱 장애와 이로 인한 아동 본인의 심리적 영향으로 증세가 악화되거나 상황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틱은 분명 만성적인 질병이지만 약물치료에 의한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약물치료 기간은 증상 호전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6개월 이상 복용한 뒤에는 양을 조절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음성 틱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근육 틱 역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틱 장애를 단순한 버릇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지나는 경우가 있는데 아동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아동의 심리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장감을 유발하는 것이 발견된다면 그 요인을 제거하여 긴장감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치료의 최우선 원칙이기 때문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적절한 관심과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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