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최근 자사 IP카메라 제품에 탑재되는 시스템 반도체를 화웨이 반도체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에서 조달받고 있었으나 미국 수출물량에 한해서 비중을 점차 줄이기로 최근 결정했다. IP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과 연결해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화테크윈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테크윈은 CCTV 같은 영상보안 장비와 정밀 광학기기 등을 생산한다. 한화테크윈은 현재 자사 IP카메라 제품 중 일부에 하이실리콘의 시스템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비중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수보다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화웨이를 비롯해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 중에는 하이실리콘도 포함돼 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