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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 4월 경상수지가 7년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적자에도 불구하고 대외건전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중 무역분쟁 심화시 상품수지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노무라는 추세적으로 경상수지가 하강 기조에 있다며 올해와 내년의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을 하향조정해 주목된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4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월간 단위로 볼 때 201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와 JP모건은 적자 전환 원인과 관련해 수출 부진에 따라 상품수지가 지난해 4월 96억2000만달러에서 올 4월 56억7000만달러로 감소한데다 배당금 지급시즌 도래 등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적자 규모는 예상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BoAML과 노무라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볼 때 흑자폭이 올 1분기 월 평균 39억달러에서 4월 33억달러로 소폭 축소되는 데 그쳤음을 고려할 때 5월부터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도 여행수지의 경우 관광업 회복 등으로 적자폭이 2017년 말부터 축소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향후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선 다소 엇갈렸다. BoAML는 경상수지 적자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전반적인 거시 여건에 대한 시사점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한 반명, 노무라는 향후 미중 무역분쟁 심화시 상품수지가 추가적으로 영향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BoAML는 5월말 외환보유액이 4019억달러로 견조한 수준이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안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노무라는 계절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에도 경상수지가 하강 기조에 있다고 평가하며, 미중 무역분쟁 심화시 상품수지가 더 위축될 수 있고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가능성도 65%로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노무라는 그러면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을 올해의 경우 종전 80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내년은 종전 75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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