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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 속에서 하락 출발한 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2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3포인트(0.11%) 오른 2114.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1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초반 2110선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속에 상승 출발했으나, 유럽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하락 전환했다.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소프트웨어, 카드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하락을 보이던 일부 대형 기술주와 에너지 업종이 반등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 속 약보합 마감했다.
영국의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1차 투표가 오는 13일에 예정돼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장 유력한 후보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라며 "시장에서는 그가 영국 차기 총리로 당선이 되면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관련 사안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며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이를 토대로 반등이 이어지기 보다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중국 정부는 여전히 무역협상에 대해 관망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좋은 합의가 아니면 협상 타결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협상 타결 지연 우려가 있다"며 "여기에 월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결국은 무역합의가 되겠지만 중국이 모든 위반 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전재 조건을 다는 등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보험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비금속광물, 은행, 기계,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송장비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 112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셀트리온, 삼성전자, KB금융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NAVER, SK하이닉스, SK텔레콤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6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4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4포인트(0.21%) 내린 727.2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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