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자체·단체·기업 67곳
지역별 특색 여행지 앞세워
서울서 한국인 관광객 초대
2019 VISIT JAPAN 한국 아웃바운드 상담회
‘2019 VISIT JAPAN 한국 아웃바운드 상담회’의 일본 나가사키현 부스에서 자유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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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중구의 롯데호텔 서울에서 JNTO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트래블 마트로 꼽힌다. 일본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관련 단체·기업 67개가 참가해 우리나라 여행 관련 기업에 일본의 새로운 정보, 신상품, 다양한 지원금 제도 등을 소개하는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 여행업계와 자유·매칭 상담
일본의 소도시 ‘와카야마’의 관광 명소인 바위섬 엔게츠도. |
“최근 베트남 여행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어떤 점을 내세울 수 있을까”라는 야마다 소장의 질문에 양 팀장은 “일본의 매력은 휴양이 주 목적인 베트남 여행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휴가를 내지 않고도 주말에 한적한 소도시에서 힐링하고 돌아올 수 있는 곳”이라고 답했다.
“대도시와 소도시는 각각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엔 권오상 대표가 “이미 잘 알려진 대도시는 온라인여행사(OTA)에서 이미지 광고를, 지방 소도시는 일본 전문가를 육성해 홍보해야 한다”며 “국내 여행업계에 의외로 일본 전문가가 부족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여행사를 통하지 않는 개별 여행객의 증가로 인한 여행업계의 어려움, 대도시와 소도시를 함께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 등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이후 본격적인 상담이 진행됐다. 67개 단체는 각각 부스를 차려 90개가 넘는 국내 여행 관련 단체·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유 상담과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자유 상담에선 부스를 자유롭게 구경하며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형식으로, 매칭 상담은 사전 등록을 통해 이뤄졌다.
다양한 콘셉트 상품 개발에 도움
상담에 참여한 김영일 글로넷투어 영업팀 부장은 “이번 상담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순례길이 있는 와카야마현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며 “이곳은 일본인도 잘 모르는 숨은 명소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JNTO의 야마다 소장은 한국에서의 홍보 계획에 대해 “앞으로 대도시를 홍보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매력적인 소도시도 함께 홍보해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할 계획”이라며 “6월에 대한항공이 홋카이도 동쪽에 있는 아사이카와에 취항하는데 겨울엔 배를 타고 다니며 유빙을 볼 수 있고 숲에서는 곰·여우·사슴을 볼 수 있는 대자연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일본에도 요즘 여행 트렌드에 맞춰 요리·농사·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 많다”며 “한국에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여행 상품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인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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