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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피로는 간 때문일까…간 손상의 시작 ‘지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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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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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간은 몸속 화학공장이라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체내로 유입되는 독소와 노폐물의 75%가 간에서 해독되며, 몸에 침투되는 세균들은 식균작용을 통해 1% 미만만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영양소 합성 등 또한 간의 몫입니다.

대부분의 간 손상은 지방간에서 시작됩니다. 지방간이란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말하며,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전체 간의 5% 이상이 지방이 되면 지방간으로 간주합니다.

지방간은 크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 기저질환 없이 발생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지방간은 흔히들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아도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흰쌀밥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지방간 발생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30%에 이를 정도로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습니다.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전신쇠약감, 오른쪽 윗배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지방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증상의 정도는 지방 축적 정도 및 기간, 동반 질환 유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되 과일이나 곡물과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절대적으로 줄이고, 특히 단당류가 함유된 탄산음료 및 시럽이 함유된 커피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도움말 : 고대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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