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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외교부 "헝가리, 곧 잠수부 투입해 유람선 내부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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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당국이 한국인 33명을 태 외우고 운항하다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선체 내부 수색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관계자가 31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청이 실종자 수색을 총괄 지휘하는 가운데 대테러청에서도 수색 및 구조를 하고 있다. 헝가리 해경 등은 헬리콥터와 수중 레이더 등도 수색 작업에 동원한 상태다. 헝가리 당국은 크레인을 동원해 침몰한 사고선박 인양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 당국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유속이 빨라서 (인양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면서 "오늘 현지 기상상황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우리 국민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모두 50대 여성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는 나머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의 지문을 확인 중이며,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반을 이날 추가로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지에 파견한 신속대응팀 인력을 39명에서 47명으로 늘렸다. 정부 당국자는 "현지 조사나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 법적인 책임 분야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법률 전문가도 우리 공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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