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재윤 앵커, 차해리 앵커
■ 출연 : 조수현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7명이숨지고 현재 19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수색 작업이 한창인데,기상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밤사이 새로 구조 진전된 상황이 있습니까?
[기자]
헝가리는 우리와 7시간 시차가 있어서,지금 이제 밤 11시가 됐는데요. 아직 한국인 19명, 헝가리인 2명이실종 상태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200여 명의 구조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또 수색 범위를헝가리 쪽 다뉴브강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사고 초기에 전해진 대로한국인 7명이 숨졌고7명은 구조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객 다수는모처럼 해외로 가족여행에 나섰다가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가족 40명이오늘 순차적으로 현지로 출국합니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일부는 새벽 1시 항공편으로 출발했습니다.
[앵커]
날씨가 안 좋아서 초기에 구조 작업에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지금 현지 상황은 나아졌나요?
[기자]
현장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최근 계속된 폭우로다뉴브 강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습니다.벌써 5m를 넘어섰는데 주말까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고가 난 밤 9시부터6시간 동안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초기 대응을 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강물이 불어난 상황에서 곳곳에서 소용돌이가 일어났습니다. 여기에 빠른 유속 때문에 수중 시야 확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고 이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한데요. 문제는 저체온증입니다. 전문가들은수온이 12도 정도 되면물 안에서 견딜 수 있는 시간이4~5시간 된다고 합니다. 현재 다뉴브강의 수온은체온을 훨씬 밑도는10도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습니까?
[기자]
우선 사고 당시 CCTV 화면이 공개됐는데요. 대형 크루즈 선박이우리 관광객들을 태운 소형 유람선을추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앵커]
지금 저 장면이죠.
[기자]
지금 사고 당시 장면 CCTV 화면을 보고 계십니다. 두 선박의 크기는 보시다시피 크게 차이가 나는데 6배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유람선은추돌의 충격으로 뒤집히면서급류에 휘말린 듯, 불과 7초 만에 침몰했는데요. 목격자의 얘기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사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추돌한 크루즈 선박의 내부를조사하는 모습이 외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크루즈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사고 경위 조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참 안타까운데요. 안전불감증 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사고 유람선에 탔던 관광객들은 구명조끼가 어디에 비치돼 있는지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그곳에 가서 유람선을 타보신 분들의 말을 들어봐도, 구명조끼를 거의 착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고 유람선에는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테라스가 설치돼 있는데요.
테라스 쪽에 안전 설비가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탑승객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20명가량이 2층 테라스에 있었습니다. 또 관람에 앞서서 긴급 상황에 대비한 안내 교육도 없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다뉴브강 일대에는 야경 투어를 진행하는 유람선들이 많은데요.현지 화면을 살펴보면 통제하는 경찰의 모습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지금 조수현 기자가 현지 시간이 지금 밤 11시가 조금 넘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현지에는 지금 30일 밤 11시가 넘은 시각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글쎄요, 지금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향후 구조 전망 어떻게 볼 수가 있을까요?
[기자]
우선 사고 발생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난 만큼 현지 구조당국은차가운 수온과 강한 물살을 고려하면추가 구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라앉은 유람선을 다시 인양하는 데도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생환 소식을 좀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도 현지에 급파됐는데요. 당초 예정된 규모보다 커져서모두 3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사고대책반을 총괄하는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어젯밤 부다페스트로 출발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오후 현지에 도착해서 현장 지휘와 헝가리 당국자 면담 일정 등을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구조 작업을 통해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는데요. 함께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속보 짚어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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