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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주헝가리 대사 “헝가리 당국, 오늘 유람선 인양한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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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 의회에 설치된 웹 카메라에 찍힌 것이다. 사고 영상을 보면 사고 유람선과 추돌 사고를 일으킨 대형 유람선이 선박들로 복잡한 강을 운항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고 현재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IDOKEP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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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식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는 30일 “(헝가리 당국이) 오늘 중으로 물속에 잠긴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최 대사는 이날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재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관련 대책회의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현지 당국이) 헬기를 곧 동원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사는 헝가리 측에 헬기를 동원하고 사고 유람선 선내 수색을 우선적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한국 구조팀이 현지에 도착하는 즉시 구조 및 수색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의 지원과 배려를 요청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이른 시각 헝가리 외교부 아태국장을 면담했으며, 현장에서 수색을 지켜본 헝가리 인적자원부 차관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경화 장관은 “우리 신속대응팀 1진이 현지로 출발했지만 후속대 파견을 포함해 대통령님의 지시사항이 신속하고 빈틈없게 이행될 수 있도록 본부와 현지공관 모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해외에서 일어난 우리 국민 피해 사건·사고로는 유례없는 큰 규모인 만큼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갖고 관련 실국을 중심으로 상시대응 체제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금번 사고 대응 및 수습 과정에서 필요한 다뉴브강 유역 주변국들과의 국제공조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도 했다.

강 장관은 헝가리 당국과 협의 및 대응 지휘를 위해 이날 저녁 부다페스트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날 참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35명이다. 이 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는 앞서 밝혔다. 나머지 2명은 현지인 승무원이다.

한국인 탑승자 33명 중 7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된 상태이다. 7명은 구조됐다. 현지인 승무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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