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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여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애도…"가용 자원 총동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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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the300]한국인 33명 탄 헝가리 유람선 침몰…정치권 "실종자 구조 최선 다해야"

머니투데이

하블라니 유람선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commons.wikimedia.org) 캡쳐



여야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며 정부에 실종자 구조에 가용한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부 강에서 한국인 33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을 태운 유람선 '하블라니'가 다른 유람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벽부터 들려온 비보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우선 실종된 분들 구조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현지당국과 협조해 실종된 국민을 찾고 무사히 돌아오도록 노력해주길 부탁한다"며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위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고 나흘 연속 내린 비로 물살이 빨라 실종자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실종자 구조작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가용한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실종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머나먼 이국 땅에서 유명을 달리한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깊이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며 "외교부는 총력을 다해 헝가리 소방 당국과 긴밀히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심대한 충격에 빠졌을 생존 국민을 보듬고 위로해드릴 수 있는 세심한 대처를 우리 외교당국에 적극 요구한다"고 당부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더 이상의 비극과 슬픔은 막아야 한다"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19명을 찾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헝가리 정부과 적극 공조해 실종자 구조에 어떠한 지원과 노력도 아끼지 말고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라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우리 정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범정부 차원의 신속대응팀 파견한다고 밝힌 만큼 실종된 사람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울러 구명조끼나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없었는지,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았는데도 유람선이 뜬 이유가 무엇인지 등 침몰 사고의 원인을 추후에라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헝가리대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영사를 현장에 급파,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하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며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구조작업과 필요한 영사조력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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