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과거사위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보고한 '김학의 사건' 조사결과에 대해 심의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27일 진상조사단은 △봐주기수사 의혹 △검찰·경찰 부실수사 의혹 △별장 성접대 의혹 △추가 동영상 존재 가능성 △피해주장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여부 등을 쟁점으로 선정한 1000여 쪽 분량의 보고서를 과거사위에 제출했다.
과거사위는 윤씨와의 '유착 정황'이 의심되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 법조인 10여 명에 대해 검찰 과거사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에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고검장은 "윤씨를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조사단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조사단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기자단에 밝혔다.
'수사 촉구' 표현을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단원이었던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사위가) 본 적도 없는 동영상을 언급하며 범죄와의 관련성까지 확인하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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