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트래지스트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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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라 트로브 대학의 아시아 관련 교육·연구 기관인 ‘라 트로브 아시아’ 소장인 유앤 그레이엄은 28일(현지시간)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스트래티지스트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레이엄은 국제행사에 초청받아 호주 해군 기함인 HMAS 캔버라를 타고 베트남에서 싱가포르까지 이동 중 이런 광경을 목격했으며, 당시 중국 군함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나가는 어선으로부터 헬기 조종사들을 향해 레이저 빔이 발사됐다”며 조종사들로서는 예방 의학적인 이유로 헬기를 착륙시켜야 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은 이런 움직임이 어부들이 놀라서 한 행동인지 아니면 이들이 중국 민병대임을 보여주는 것인지 등은 명확하지 않다면서 비슷한 사건들이 서태평양에서도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 해군 선박이 명백하게 민감한 수역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중국 군함이 항해 내내 따라 다니며 감시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은 중국 측이 호주 해군과 교신하면서 항로 변경이 있으면 미리 알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요구가 공해상에서 항행의 자유를 누리는 호주 해군이 수용할만한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중국 측 선박과 타국 항공기 간 레이저 신경전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작년에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미국 측은 자국 항공기를 향해 중국이 레이저를 쏘았고 이로 인해 미국인 조종사 2명이 눈에 경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중국은 미국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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