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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수개월 파행운영 부산 전포복지관 위탁해지…행정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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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 부산진구청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관장 임명 갈등으로 파행을 빚어온 부산 부산진구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위탁 운영 계약이 결국 해지됐다.

위탁법인인 그린닥터스는 계약 해지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28일 그린닥터스의 전포복지관 위탁 운영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구가 밝힌 위탁 계약 해지 이유는 그린닥터스가 기존 관장의 고용 승계를 하지 않았고 이후 직원과 갈등을 빚어 복지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그린닥터스는 관장을 고용 승계하는 조건으로 5년 위탁 계약을 맺었다.

그린닥터스는 이후 관장 공개채용을 준비하다가 갈등이 불거지자 기존 관장을 시설장으로 정식 임명했지만 이번에는 관장이 장기간 출근하지 않았다.

그린닥터스는 고용 승계된 직원과도 마찰을 빚는 등 복지관 운영이 파행을 빚었다.

결국 부산진구는 복지관 정상 운영을 위해 계약 해지가 불가피하다며 6개월 만에 그린닥터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해 그린닥터스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그린닥터스 관계자는 "부산진구는 3개월간 숙의 조정을 하겠다고 해놓고 시간만 보내다가 위탁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특정 단체의 이익에 굴복해 행정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린 무능력한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청 통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위탁 계약 해지 취소 가처분 신청과 함께 본안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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