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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YG 접대 자리 참석" 황하나 카톡 보니…"몰카 올리고 즐거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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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MBC,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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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동남아 재력가 접대 현장에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황씨의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황씨는 2014년 7월 양 대표가 소속 유명가수 A씨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을 접대하는 자리에서 목격됐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남성 8명과 여성 25명이 있었는데 그 중 화류계 인사 정모씨가 동원한 유흥업소 종업원만 10명 이상이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양 대표와 재력가 일행은 이날 강남의 고급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양 대표가 마련한 클럽 엔비(NB)의 VIP룸으로 갔다. 목격자는 "남성들은 초대된 여성들과 어울렸고 양 대표는 난간에 서서 이를 지켜봤다"며 이 자리는 성접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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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특히 이날 나온 화류계 여성들은 전날도 있었던 YG의 외국인 재력가 접대 자리에서 재력가들의 선택을 받아 이른바 '2차'를 다녀온 인물들이라고도 말했다. 일부 여성들은 재력가들이 타고 온 전용기를 타고 해외에도 다녀왔다고 한다.

양 대표는 "성접대는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목격자는 "이 내용은 경찰 진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뒤 포털사이트는 황씨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황씨가 이날 YG의 접대 자리에 있었던 사실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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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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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 촬영물을 지인에게 전송했다는 혐의로 추가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달 경찰은 황씨가 메신저를 통해 불법 영상을 보냈다는 진술을 제보자에게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수사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혐의 추가는 소셜미디어 제보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달 인스타그램 '제보 페이지'에는 "황하나가 카톡으로 전라의 여성이 약에 취해 춤추는 동영상을 보내왔다"며 "저렇게 맞장구쳐주면 신나했다"는 메시지와 카톡 캡처 사진이 공개됐다. 이 페이지 운영자는 "사진 속 피해자랑 동일한 분의 성관계 동영상을 황하나에게서 받았다는 제보만 4번째"라며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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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제보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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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같은 재벌가 자제 등으로 구성된 VVIP들이 클럽에서 마약을 하고, 동원된 여성들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황씨와 친분이 있는 유인석 전 대표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 등에서는 가출 청소년들을 VVIP 룸으로 들여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청소년 B양은 27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가출 청소년들은 이 클럽에서 약에 점점 취해갔다"며 "VVIP들이 약에 취해 성관계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을 '포르노'라고 불렀는데, '포르노'를 찍으면 돈을 더 많이 줬다"고 폭로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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