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은 28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하락폭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추가 발표로 공급물량 부담이 예상되는 지역은 하락폭이 커졌다.
하남시는 0.34% 하락해 전주 대비 하락폭이 0.15%p 늘어났다. 고양시도 –0.11%에서 –0.13%로 0.02%p 하락폭이 커졌다. 일산서구 –0.16%, 일산동구 –0.14% 각각 하락했다.
반면 인천 계양구(0.13%)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부평구(0.11%)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진행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예상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계양구는 11주 연속, 부평구는 9주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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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셋째주부터 28주 연속 하락해 역대 최장 기간 하락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앞서 최장 하락기록은 주택거래가 극도로 침체했던 지난 2013년 5월 넷째주부터 8월 넷째주까지 14주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가격은 0.04% 하락해 전주 대비 하락폭이 0.01%p 줄었다.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의 경우 상승했으나 외곽 또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곳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외 양천구(-0.03%)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거래가 됐으나 상승·하락 혼조세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동작구(-0.04%)는 신규 입주가 있었던 흑석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지역의 경우 성동구(-0.12%)는 행당동 등 대단지 급매물 누적으로, 용산구(-0.05%)는 재건축 속도가 느린 이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동대문구(-0.04%)는 매수세가 급감한 전농·용두동 위주로, 성북구(-0.04%)는 대규모 입주가 있었던 길음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의 아파트가격은 0.07% 하락해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대전(0.08%), 제주(0.06%), 인천(0.01%)은 상승, 강원(-0.16%), 충북·울산(-0.15%), 경북(-0.14%), 경남·세종(-0.13%), 부산(-0.10%)은 하락했다.
대전(0.08%)의 경우 유성구(0.18%)는 신규분양 호조로, 중구(0.12%)는 정비사업 및 역세권 단지에서 상승했다. 제주(0.06%)는 제주시(0.08%)의 재건축 추진 단지(이도2동)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산(-0.10%)의 경우 공단이 위치한 사상구(-0.21%)는 산업경기 침체로 급매물 일부만 드물게 거래되고 있고 동래(-0.16%)·해운대구(-0.13%)는 신규공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0.13%)은 행복도시 내 외곽지역과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하고, 조치원도 일부 구축단지가 하락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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