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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화웨이 쇼크` 발매연기 움직임 확산…국내 이통사 화웨이폰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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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KT에서 판매하고 있는 화웨이 비와이3. [사진출처 = KT홈페이지]


일본, 영국 이통사들이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를 연기하거나 예약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화웨이 단말을 판매하고는 국내 이통사들은 어떤 조치를 내릴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이통사 KDDI와 소프트뱅크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두 업체는 일본 이통업계 2위와 3위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24일 발매할 계획이었다.

영국 대형 이통사도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개통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 이통사 EE와 보다폰은 당초 화웨이의 첫 5G폰인 '메이트 20X'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사전 예약주문 받지 않기로 했다.

발매 연기 사전예약 취소 등의 이유는 같았다. 미국 정부 제재로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화웨이 스마트폰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 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면 화웨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국내 이통사들의 사정은 어떨까. 국내 이통 3사 중 현재 화웨이 단말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KT와 LG유플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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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보도를 통해 KT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화웨이 스마트폰 재고가 소진되면 화웨이 제품을 판매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KT 측은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KT 관계자는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중지와 관련해 회사 내부에서 검토된 바는 없다"며 "화웨이 스마트폰을 계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비와이(P9라이트)·비와이2(P10라이트)·비와이3(P20라이트) 등의 화웨이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번 이슈와 관련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종료 등의 검토는 없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P9·P9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에 화웨이에서 입고한 단말이 없을 뿐더러, 앞으로 화웨이 단말 출시를 계획한 모델도 없었다"며 "기존 화웨이 모델들은 2~3년 전에 입고됐던 제품이며 현재 극히 조심씩 팔리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 측은 "SK텔레콤은 화웨이 제품을 과거에 판매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출시할 예정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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